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카더라'식의 소문이 넘쳤던 이번 주 연예날씨는 '흐림'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연예가의 많은 뉴스, 특히 '카더라'가 가장 많이 올라오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코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들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누가, 무엇을 했다는 식의 소식을 올리곤 한다.


하지만 사실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올라오거나 명확한 주체를 설명하지 않아 다른 이들에게 2차·3차 피해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생기고 있다. 이번주 연에계는 '카더라' 식의 소문으로 N차 피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카더라'식의 소문이 넘쳤던 이번주 연예날씨는 '흐림'이다.

[충격] 피습 여배우 정체는 'OOO'

40대 피습 여배우 루머가 돌자 왼쪽부터 최지연, 한민채, 장윤주(왼쪽부터)가 각자 SNS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최지연, 한민채, 장윤주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4일 자택 앞에서 여배우인 40대 아내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편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용의자 A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피해자 B씨의 자택 앞에서 배우자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렀다. 경찰에 따르면 여배우 B씨는 피습 하루 전인 지난 13일 밤에도 경찰에 연락해 자택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어 B씨와 딸이 등교를 위해 집에서 나오는 틈을 타 A씨는 살해를 시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40대 여배우와 30대 남편에 관한 추측보도가 쏟아졌다. 40대 여배우가 모델 ·아이돌 출신이라는 말이 떠돌자 최지연·장윤주·한민채 등이 거론됐고 이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명에 나섰다.


최지연은 "아침부터 댓글들에 괜찮냐고 한다. 오늘 기사 보고 놀랐다. 우리는 잘 지낸다"면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민채도 "당황스러운 연락들이 와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다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아마 연상연하 부부이고 활동이 적은 여배우라 나로 추측한 것 같은데 아니다"고 설명했다. 장윤주 역시 자신의 SNS에 V자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피습 여배우에 대한 루머를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피해를 입은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는 유튜브에 여배우 A씨의 실명과 자택 등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그는 "여배우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이름을 안 밝히니까 온라인에서 추자현과 최지우, 한예슬 등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B씨의 자택을 찾아가 이웃 주민에게 B씨의 실명과 구체적 사건 경위를 설명하기도 헀다. 이는 B씨에게도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서는 B씨의 정체를 추측하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은 옥장판? 의미심장 SNS, 저격글인가

김호영, 옥주현, 손승연(왼쪽부터)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김호영, 옥주현, 손승연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4일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와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재했다. 글 아래에는 뮤지컬극장처럼 보이는 스티커도 함께 첨부했다. 이에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김호영이 옥주현을 옥장판에 빗대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앞서 공개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에는 강력한 캐스팅 후보였던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제외됐다. 엘리자벳 역으로는 옥주현과 평소 그와 친하게 지내던 뮤지컬배우 이지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소현은 '엘리자벳' 재연과 사연에서 '엘리자벳' 역을 맡아 '쏘엘리'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욱이 김소현은 캐스팅에 앞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을 준비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팬들 사이에서는 김소현의 출연이 기정사실화 됐다. 그랬던 그가 최종 캐스팅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며 "무례한 억측·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역시 지난 15일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과 함께 치러진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뽑힌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원작사의 최종 승인으로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해명했다.

그렇게 논란이 잠잠해지나 했으나 뮤지컬 배우 손승연이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기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15일 손승연은 "일뿐만이 아니다. 진짜는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가짜가 자신의 결점을 덮으려 소음을 만드는 거지"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 손승연이 지난 4월2일 열린 '비욘드 더 뮤지컬' 공연 무대에 함께 선 김호영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일인가 속시원하게 터졌으면 좋겠다" "저격인지 본인이 새기는 말인지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는 것 아니냐" "정작 뮤판 탑배우들은 가만있는데 무슨 일인지" 등 명확한 진실을 알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탑급 아이돌, 유흥업소 다닌다던데?

유명 아이돌의 루머를 놓고 정체를 추측하는 누리꾼의 글이 이어졌다. /사진=머니S

유명 아이돌 가수가 불법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든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파문이 일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돌 가수 C씨가 여성 접객원이 있는 유흥업소 단골이라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흥업소 접객원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C씨를 봤다는 목격담을 적은 게시물이 다수 등장했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는 유흥업소 여성 접객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C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포착됐다. 한 여성 회원은 "C씨가 우리 업소에 왔는데 바로 방에서 튕겼다. 눈이 엄청 높다"고 밝혔다. 방에서 튕긴다는 것은 여성 접객원을 내보내는 행동을 의미하는 업계 은어다.

글에 달린 댓글에서도 그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C씨한테 튕겨 헤어숍 비용 날렸다" "그 멤버 OOO 업소 단골이다" "지난해 업소에서 그 멤버를 봤다" "C씨는 자신이 원하는 사이즈가 아니면 엄청 갈아치운다" 등의 글이 달렸다.

이 글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특히 일부 글에서는 현직 아이돌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C씨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추측만 난무한 상태다. 이에 여러 아이돌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한 아이돌 멤버가 지목되기도 했으나 해당 아이돌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