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수표로 '송해길'에서 고 송해(본명 송복희)의 안식을 기원한다.
17일 종로구 따르면 현재 '송해길'에 위치한 송해의 흉상 주변에는 '송해… 그리다'라는 문구가 적힌 추모 공간이 조성돼 있다. 추모 공간에 마련된 작은 모니터에서는 송해가 생전 마이크를 잡고 구수하게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담겼다. 근조 화환과 국화꽃으로 가득한 추모 공간은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종로구가 송해의 별세 소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종로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 운영을 돕고 있다.
구는 다음달 실버영화관(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리는 49재를 지원한다. 오는 9월21일 (사)송해길보존회와 함께 주민 화합과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고 송해 100일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송해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수십년 동안 방송 활동의 근거지로 삼아왔다. 송해는 그 동안 꾸준히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종로와 강한 유대감을 표현해오며 이에 구는 송해의 헌신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지난 2011년 명예구민으로 선정했다. 또한 지난 2016년 5월 주민 제안에 따라 수표로 일부에 '송해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송해길'은 법정도로명인 수표로 전체 1.44㎞ 중 종로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이르는 240m 구간을 지칭한다.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5번 출구에는 송해의 표지석과 흉상 또한 설치돼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한국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기리고 송해가 깊은 애정을 지녔던 종로구 송해길 일대에서 구민과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송해길과 함께 낙원동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