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세계 4위·스페인)이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올해 두 개의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달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가지회견에서 "현재까지 1주일 정도 발에 통증이 없다"며 "27일 개막하는 윔블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한 나달은 이달 초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마취 주사를 맞으며 경기에 출전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나달은 당당하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오픈 우승 후 "몸 상태가 준비가 되면 윔블던에 출전하겠다. 그러나 또 다시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한 바 있다.
다행히 나달은 프랑스 오픈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통증이 완화됐다. 나달은 "최근 1주일 사이에 통증이 사라졌다. 20일 대회가 펼쳐지는 영국으로 갈 예정이다. 하지만 뜻대로 (대회 출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1월에 열린 호주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에서도 모두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열린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윔블던에서는 올해 3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2008년과 2010년 윔블던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윔블던 대회는 2019년으로, 당시 준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나달이 부상으로 불참했다.
만약 나달이 윔블던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면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68위·스위스)는 20번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 나달의 뒤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