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전날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 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며 "군사 지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올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통해 2008년 조지아 전쟁, 2014년 크림 반도 점령 같은 침략 행위를 계속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동맹국에 장기간의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쟁 전문가들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반도처럼 종전 없는 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 전문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푸틴이 이번 전쟁을 단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P는 러시아가 군사 지도력, 병사들의 사기, 물류공급 등에서 문제점이 많지만 전세가 더 유리한 것으로 봤다. 러시아는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략했지만 점령에 실패했다. 이후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가해 대부분 점령했다.

전 나토 최고동맹군 사령관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푸틴과 젤렌스키 중 어느 쪽도 현재 수준의 전투를 수년 동안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짚으며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