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8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으로 윔블던서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7일 8강전 뛰는 나달. /사진=로이터

라파엘 나달이 윔블던 8강전에서 부상을 딛고 승리했지만 결국 준결승전은 포기했다.

영국 윔블던 대회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나달이 복근 부상으로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을 기권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이날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권한다"고 선언했다.


나달은 "기권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하루종일 심사숙고해야 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경기를 계속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러 차례 경기를 강행했지만 지금은 계속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권을 한다는 것이 매우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현재 복부 근육에 파열이 있다"고 부상 정도를 전했다.

나달은 올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통산 22승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인디언 웰스 결승전에서는 피로 골절상을 입었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발 통증을 겪었다.

이에 따라 나달과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닉 키리오스는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와 캐머런 노리의 준결승전 우승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