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공식품에 벌레와 곰팡이가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식약처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가공식품 이물 신고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고 건수 1만8360건 중 벌레가 4550건(24.8%), 곰팡이는 2699건(14.7%)으로 각각 집계됐다.
벌레·곰팡이 혼입 신고는 여름철인 7∼10월에 집중됐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벌레·곰팡이가 생육·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벌레는 커피·면류·편의 식품·과자류 등에서 이물 혼입 신고가 많았다. 주로 ▲대용량 포장으로 수차례 나눠 섭취하는 유형 ▲단맛이나 향이 강한 유형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유형 등이 해당됐다.
발생 원인은 유통·소비 과정 중 보관·취급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식약처가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제조단계에서 벌레 등이 들어간 경우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대부분 유통·소비 과정에서 보관·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례였다.
식품 보관법과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영업자는 식품에 벌레·곰팡이가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세척·건조·살균·포장 공정 등을 거쳐 식품을 제조·유통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식품 구입·소비 시 식품 특성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취급·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