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협업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사진=뉴스1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의 협업이 본격 시작됐다. 양사는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해 북미 배터리공장 건설하고 튀르키예(터키)에도 배터리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1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최근 설립됐다. 합작법인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교두보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SK온과 포드가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다.


합작법인은 배터리공장을 미국 테네시주에 1곳, 켄터키주에 2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공장 설립을 위해 각각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평)다. 세 공장의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 기가와트시(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과 포드는 튀르키예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튀르키예 기업 코치 홀딩스와 함께 30~4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SK온·포드·코치 홀딩스가 설립할 예정인 배터리 생산공장은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지역에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SK온과 포드의 협업이 이어지면서 SK온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포드가 올해 봄 출시한 대형 픽업트럭 전기차 'F-150 라이트닝'이 인기를 끌며 배터리 공급사인 SK온의 실적도 비례해 오르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할 계획인데 상당 부분을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