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자 이방카 트럼프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친모인 이바나 트럼프가 자택에서 별세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CNN·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바나가 이날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는 훌륭하고 아름답고 놀라운 여인이었다. 영감을 주는 삶을 살았다"고 추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3명의 자녀를 뒀다.
뉴욕 경찰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범죄와 연관성은 없다"며 "오후 12시40분쯤 73세 여성이 의식이 없고 반응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며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구 소련 시절 체코에서 자란 이바나는 국가대표 스키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지난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트럼프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뉴욕 맨해튼 소재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를 디자인할 때 앞장섰다.
지난 2017년 미 방송매체 ABC의 토크쇼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저격한 바 있다. 그는 "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라며 "내가 퍼스트레이디(영부인)다"고 말해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90년 트럼프가 미인대회 출신이자 영화배우·모델인 말라 메이플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2년 후 이혼했다. 이후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1년 후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