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커피 한 잔도 제대로 사먹기 어려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주 소재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인플레이션이 강타한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커피 한 잔도 제대로 사먹기 어려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도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 등 미국의 유명 식품 체인점은 호황을 구가했다"며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 방문객수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9.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의 판매량은 각각 7.8%, 4.1%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9.1%)는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사진은 한 시민이 미국 뉴욕주 소재 던킨 도너츠 가게를 지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9.1%)는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다. 앞서 블룸버그와 다우존스는 8.8%를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한 것은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품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미국) 소비지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낮춘 2.3%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날 "올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6.6% 수준일 것"이라며 "내년 4분기에는 1.9%까지 내려갈 수 있다. 최우선 정책은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물가상승을 늦추는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