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도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는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조속한 교섭을 요구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하청노조의 상위 단체인 금속노조가 이날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과 거제로 나눠 총파업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과 거제 대우조선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한다. 총파업과 집회에는 약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과정에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금속노조는 대우조선 하청노조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2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 대우조선의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만큼 금속노조는 이번 주를 대우조선 사태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가 경찰을 투입하는 등 공권력을 행사한다면 또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정부는 불법 파업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해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기조를 밝혔다. 전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찾아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공권력 투입 전 최후통첩을 알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파업 현장을 방문한 경찰은 정밀 안전진단을 하며 사실상 공권력 투입 준비를 시작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우조선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을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