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는 예브게니 로이즈만 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이 "(당국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로이즈만 전 시장이 이날 "계속 목소리를 높여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즈만 전 시장은 지난 2003~2007년 국회의원, 지난 2013~2018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중 유일하게 체포되지 않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이즈만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이 체포될 수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즈만 전 시장은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환상은 없다. 하지만 두려움도 없다"며 "정의가 곧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로이즈만 전 시장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AFP통신은 "당국은 최근 로이즈만 전 시장에게 3차례나 벌금을 부과했다"며 "벌금은 모두 로이즈만 전 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허위 사실'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을 어기면 150만루블(약 3500만원) 벌금이나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