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8·KB)가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린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모든 사람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을 가질 것"이라며 "그 욕심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늘 해온 것처럼 과정을 즐겁게 삼는다면 이곳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지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21언더파 합계 263타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때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다"며 "시작하기 전부터 어떤 스코어를 쳐야하는 지 알고 시작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부담감을 안고 시도한 퍼팅을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부담감과 느낌이 KPMG 대회에서의 마지막 홀 퍼팅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KPMG 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 메이저 대회 5개 중 3개 대회(US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전인지는 남은 셰브론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 중 한 개만 더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두 개를 모두 제패하면 슈퍼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전인지는 "어렸을 때 LPGA투어에서 뛰고 싶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지금은 어느덧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왔는데 기쁘면서도 동시에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부담감을 그대로 받아들여 피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인지(세계랭킹 11위)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이민지(호주·2위), 제니퍼 쿱초(미국·9위)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