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신·증설 방침에 따라 지역 불균형 심화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 건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1일 사내 회의실에서 경제자문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송기석 경제자문위원장(변호사·전 국회의원)등 경제자문위원과 상의 임직원 들이 참석했다.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중흥건설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발달로 인해 산업이나 국가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기업은 단일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경쟁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와 지역 경제의 성장·발전을 위한 경제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조를 요청했다.
송기석 경제자문위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의 주체인 기업이 꾸준한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복합쇼핑몰 유치, 영산강 일대의 관광자원화, 가업상속공제제도 개선 건의 등 광주상의의 사업추진실적 공유와 함께 지역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 확대를 위한 건의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반도체 관련학과 신·증설을 통해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풀어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키우기로 했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1300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대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지와 별개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에 따른 지역 불균형 심화 등 여러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기업에게 요구되는 강화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신 기업가정신의 함양과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의 ESG 경영과 기술경쟁력의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하는 등 경제자문위원회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물가, 금리, 환율, 규제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인해 기업은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제자문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각종 규제에 대한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또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 경제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상의 경제자문위원회는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대안 제시와 기업 지원정책의 발굴 등을 위해 2019년 2월에 출범한 뒤 지난해 2기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세무·회계·인사·노무·R&D 등 기업 경영 관련 제반 분야에 대해 무료로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