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 상반기(1~6월) 비트코인 보유로 약 1억7000만 달러(약 2230억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냈다. /사진=로이터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000억원이 넘는 비트코인 평가 손실을 봤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1~6월) 비트코인 보유로 약 1억7000만달러(약 2230억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분기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비트코인 매각으로 64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는 보고서에 판매 시점과 매수, 매도 평균 단가를 고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기가팩토리 폐쇄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2분기에 9억3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 6월 말 기준 약 2억1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미래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매도가 비트코인에 대한 최종 평결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