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1만 원에 달하는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도시락족'이 늘어나고 있다. (각사 제공)

최근 폭등한 외식 물가에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점심과 물가 상승을 합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에 한 끼 1만 원에 달하는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 '도시락족'이 늘어나고 있다.

판교로 출근하는 3년 차 직장인 A씨는 "점심 한 끼는 나가서 맛있는 걸 먹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그마저 사라지니 너무 암울하다", "도시락을 직접 만들자니 식재료값도 비싸고, 1인 가구라 버리는 재료가 많아 냉동 도시락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삼으로 회사를 다니는 5년 차 직장인 B씨는 "런치플레이션 때문에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너무 비싸서 이참에 식단관리를 시작해보려고 냉동 도시락 중에서도 닭가슴살 도시락이나 샐러드 도시락, 곤약김밥 등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간편식 플랫폼 윙잇은 B씨와 같이 점심값을 아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로 냉동 도시락 및 냉동김밥 카테고리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윙잇의 관계자는 "윙잇의 자체브랜드(PB)인 랠리의 곤약김밥과 흑미곤약 도시락, 닭가슴살 도시락, 밀프렙 도시락, 허닭볶음밥 등의 인기 상품은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외식의 3분의 1 가격으로 간편하고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늘면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가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가성비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최근 2달간(6월 1일~7월 26일)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 현황을 상권별로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피스 상권 매출(68%)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독신주택가(54%)와 학원가(42%) 또한 상승폭이 컸다. 동 기간 상권별 조리빵 판매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 상권(52%), 학원가(41%), 독신주택가(34%) 순으로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을 느낀 직장인을 비롯해 1~2인 가구 사람들이나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이나 조리빵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식사'를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 식당에서의 외식 대신 이마트24의 먹거리 상품이 대체제로 떠오른 것.

가성비 상품으로 알뜰한 소비를 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이마트24는 보다 맛있는 식사류를 제공하기 위해 먹거리 상품군을 확대한다.
이마트24는 우미학과 협업해 우미학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깍두기볶음밥을 모티브로 한 '우미학치즈쭉깍두기볶음솥밥'(4,200원)을 판매한다.

또한 이마트24는 딜리셔스 푸드 확대의 일환으로 '스테프크리스피어니언핫도그'(3,800원)와 '스테프매콤슈레드치즈핫도그'(3,800원)를판매한다. 해당 상품 2종은 핫도그 전문점 '스테프핫도그'와 컬래버레이션하여 브리오쉬핫도그번과 소시지, 머스터드, 케첩 등의 식재료를 스테프핫도그와 동일하게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