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그룹 최초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을 배출했다.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회장까지 올라선 최 회장은 향후 10년간 미래에셋증권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는데 집중해 1등 증권사 타이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현만 회장은 지난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최 회장은 사원 시절부터 성실한 것으로 유명했다. 남들과 경쟁할 것은 성실함과 부지런함이라고 생각한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해 여의도 전 증권사의 리포트 핵심 내용을 추린 보고서를 만들어 기업에게 배포했다. 서초지점장 시절 사내 영업실적 7위였던 서초지점을 2년여 만에 사내 2위, 전국 증권사 15위 점포로 올려놓은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1997년 최현만 회장은 박현주 회장의 제안을 받고 미래에셋 창업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박현주 사단으로 합류한 뒤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출범한 미래에셋증권 초대 CEO를 역임했다.
12년간 변함없이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켜오며 미래에셋증권의 성공을 일궜다. 2016년 11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창업법인 미래에셋증권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에서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복귀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 예탁 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첫 신년사에서 양적·질적 초격차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내세우며 새로운 10년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생산성을 높여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제고해 퀄리티 있는 성장을 강조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기술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게 포착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특히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경영 키워드는 '현장'이다. '337 경영'으로도 유명한 최 회장의 영업 지론은 하루 3개 지점에서 3명의 고객을 만나고 70%의 힘을 현장에 쏟는다는 의미로 현재까지 VIP 대상 영업활동 횟수만 1만회를 넘어선다.
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월 말 기준 10조30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증권사로 성장했으며 고객자산 414조, 연금자산 25조4000억원, 해외주식잔고 24조9000억원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