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3월 2년 임기로 연임된 것에 이어 지난 3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58)이 올해도 실적 경신에 힘을 쏟는다. 정영채 사장은 2018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NH투자증권의 실적 경신을 이끌었다. 취임 당시 5년 후 경상이익 1조 달성을 내걸었지만 지난해 이미 경상이익 1조3000억원을 넘기며 목표 달성을 일찌감치 앞당겼다. 취임 직전 해와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성장으로 NH투자증권의 견고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영채 사장은 대우증권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IB(기업금융)사업부 담담 임원을 13년간 역임한 후 2018년 3월 22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3월 2년 임기로 연임된 것에 이어 지난 3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 이후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매년 경신했다. 취임 첫 해 5401억원의 영업이익, 36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지난해 FY(회계연도) 기준 1조29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창사 첫 '1조클럽' 달성이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성과를 훌쩍 뛰어넘는 931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성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농협금융그룹 내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기존 농협금융의 은행 중심으로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정영채 사장은 증권업계 최고의 IB 전문가로 꼽힌다. 2005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로 합류한 이후 줄곧 IB 리그테이블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인수금융·M&A 사업을 개척하는 등 증권업계 IB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대표적 인물로 통한다. IB사업부는 지난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문별 고른 수익을 시현하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둬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7690억원의 최대 IB 관련 수익을 기록했다.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도 앞선 감각을 지녔다. 2018년 취임과 동시에 업계 최초로 CDO(Chief Digital Officer)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의 디지털 플랫폼 나무(Namuh)는 2020년~지난해 신규계좌 410만개를 유치하며 증권업계 대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혔다. 취임 직후 조직문화혁신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가동,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존의 조직문화를 진단·분석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방향에 맞도록 정책·제도적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WM(자산관리)사업부는 '과정가치'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존의 재무적 성과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의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경영목표인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 사업부문의 고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은 영업채널을 PB(프리미어 블루)·WM·나무 등 3개로 채널로 전문화했다. 각 영업채널은 타깃고객에 적합한 서비스 및 가격 체계를 제공하고 영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갖는다. 프리미어 블루 본부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지원부 신설, 기존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를 플랫폼혁신본부로 통합, 경영전략본부 산하에 ESG추진부 신설 등 섬세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약력
▲1964년 5월 경북 영천 출생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경영학과 ▲대우증권 자금부장, IB부장 및 인수부장 ▲대우증권 기획본부장 ▲대우증권 IB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전신) IB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부사장 겸 IB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