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 내부 전경./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양대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이 올 1~7월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비되는 모습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6조9504억원,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9조16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양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36조1104억원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과 비교하면 564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697조4366억5180만원으로 전월 말(699조6521억1310만원)보다 2조2155만원 줄었다. 이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올들어 총 11조6163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시중은행의 경우 부동산 등 자산시장 투자에 나섰던 고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주 고객층이 중·저신용자인데 이들은 생활비 목적으로 대출 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25%까지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가계대출 금리를 내린 점도 가계대출 증가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 6월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내렸고 케이뱅크도 전세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