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훈이 두려움 속에서도 확고한 패션 철학을 고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에는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허재·허웅·허훈 삼부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재의 제안으로 아들 허웅과 허훈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탑승을 앞둔 허훈은 잔뜩 겁에 질려 "이거 봐라. 미쳤다. 이걸 어떻게 타냐"고 호소했다. 이들은 해발 602m로 200층 고층 건물 높이에 서있었다.
허재는 "(패러글라이딩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준다"며 "너희도 (타고 나면) 또 타자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허훈은 "그걸 왜 돈 주고 타느냐"며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 바이킹도 못 타고 범퍼카나 회전목마만 탈 줄 안다"고 두려움을 표했다.
허훈은 잔뜩 긴장한 와중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에 허재는 "선글라스는 왜 꼈냐"고 지적했다. 허훈은 "멋은 챙겨야 할 것 아니냐. 찌질하게 나오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허웅은 "너 지금 찌질해"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긴 시간 끝에 삼부자는 결국 패러글라이딩을 하는데 성공했다. 허훈은 "다시는 타고 싶지 않다"며 "눈물 나서 빨리 내려가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