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33·남)는 최근 술자리가 부쩍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다. A씨는 술 한 잔만 마셔도 몸을 못 가눴지만 이제 소주 1병도 거뜬하다고 자랑했다.
주량은 마실수록 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2020년 한해 동안 음주 관련 질병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올바른 음주 습관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한해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위염 등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5155명으로 조사됐다.
음주 관련 사망자는 5000명을 웃돌지만 잘못된 음주 상식으로 건강을 해치기 일쑤다. 앞선 A씨 사례처럼 주량은 마실수록 는다는 속설에 기반한 음주 습관은 건강을 해친다. 잦은 음주로 뇌가 알코올에 적응한 것일 뿐 간의 해독 기능이 좋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령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술을 연속해서 마실 경우 감각이 무뎌져 잠시 숙취를 잊는 것일 뿐 술 자체의 독성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체내에 더 많이 쌓이게 해 더 심한 숙취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된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각성효과를 일으켜 일시적으로 정신이 말짱해지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일 뿐 오히려 각성효과 때문에 자신의 주량을 넘어선 과음하게 될 위험이 존재한다.
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사우나에 가는 것도 금물이다. 오히려 뜨거운 기운에 심장에 과도한 혈류가 몰려 무리를 줄 수 있어서다. 특히 음주자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탈수로 이어져 호흡 곤란과 뇌의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