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특별검사팀이 수사 막바지로 향하며 전현직 공군 수뇌부들을 겨누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사건 은폐·무마 의혹을 받는 공군 전·현직 수뇌부를 연달아 소환조사한다. 수사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12일까지 20여일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몰두하고 있다.

22일 특검팀은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공군본부·제20전투비행단·국방부검찰단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공군 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전 실장은 유족 측에게서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특검팀에 넘겨졌다. 소환조사에서 특검팀은 사건 은폐 의혹 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장은 퇴역 후 민간인 신분으로 군의 수사를 받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에게 사건을 어느 정도까지 보고받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장은 군 검찰의 수사 당시 가해자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 사망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25명 중 15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 검찰 관계자들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 중사 유족 측은 공군 측의 초동조사에 불복해 특검을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수사 무마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