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위 강철호 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2030년에 개최되는 세계 박람회(Expo 2030) 유치를 위한 각국 후보도시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인 BIE가 공인하는 엑스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대규모 국제행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유치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상황 등을 고려해 자진 철회를 했으며,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전쟁 중으로 인해 BIE 현지 실사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부산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범정부 유치단, 대한상의, 부산상의 등과 함께 사활을 걸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부산은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부산의 경쟁력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이정재, 로지에 이어, 방탄소년단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켜, 반드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대한민국 부산 등 3파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를 앞세운 총공세와 이탈리아 로마의 '2026 하계 올림픽' 연계, 대륙별 안배 등 명분을 내세워, 부산을 압박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그 해 11월 및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정부와 부산은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BIE 회원국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 출범한 제9대 부산시의회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 유치 교섭 활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부산 상공계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산상의 의원 출신의 첫 부산시의원인 강철호(국민의힘, 부산동구)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위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2030세계엑스포 유치 계획에 대한 전략을 들어봤다.

먼저, 강 위원장은 부산 16개 구, 군청에 협조를 구해 기관 내 엑스포 관련 TF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밀착형 유치 전략을 제시하고, 부산시민, 더 나아가 국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유치를 위해서는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이점에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 엑스포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염원을 하나로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가 유치 준비를 하는데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라며, "또 엑스포 유치 현안이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임을 전제로 시의회 차원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주요 도시 시의회와 교류 활동을 통한 홍보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협의 단계지만 주요 도시 의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며,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부산이 유치하고자 하는 2030세계박람회의 경제적 효과는 61조 원이며, 5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유치 시 6개월 동안 약 5천만 명의 관람객이 부산을 방문하게 된다. 월드컵, 올림픽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강 위원장은 이번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부산 유치가 확정이 될 경우 모든 국가적 역량이 부산을 포함한 배후 도시들에 집중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가덕도 신공항을 포함, 부·울·경 메가시티 등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을 엑스포 일정에 맞춰 가속화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호 위원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부산 매력적인 도시, 충분히 승산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내년 BIE 현지 실사와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둔 만큼 각국 유치도시의 경쟁이 뜨겁지만, 부산이 경쟁 도시에 비해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진 기후와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 시민 유치 열의가 매우 강한 만큼 유치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매력적인 도시이다. 여기에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 방탄소년단(BTS) 등 홍보대사들과 정개계, 인사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도 유치하면 살고, 못하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유치에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이번 부산시의회의 특위를 맡기 전부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특위 부위원장,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공동후원회장 등을 맡으며 엑스포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부산상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부산상공회의소 차원에서 장인화 회장 등 회장단을 필두로 자체적 이벤트 및 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시엑스포유치위원회와도 협력이 잘 되고 있다"라며 "상공회의소 의원 모두가 한 기업의 대표로서 자발적으로 민간 부분과 공적영역으로 유치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만큼, 특위가 나서서 그 발판을 더 확대,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정부나 부산시에 차원에는 예산확보나 집행에 유연성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니 이런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위의 역할론을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30년 부산이 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파리, 런던, 로마, 뉴욕, 도쿄, 상해와 같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부산시민 더 나아가 모든 국민께서 힘을 모아 달라"고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