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다올투자증권 사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강점을 무기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끌어낸 가운데 IB(투자은행) 명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늘었다. 1, 2분기 순익을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957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근접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다올투자증권은 IB에 특화된 증권사로 이 가운데에서도 부동산 PF가 IB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PF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파악되는 인수주선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선제적 부실자산 정리, 투자자산 분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근 사장의 지휘 아래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5개에 그쳤던 IB영업팀을 올 들어 25개로 늘렸다. 투자금융본부와 종합투자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켜 PF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조직 개편 후 올 1분기 다올투자증권 IB딜은 전 분기 대비 22% 늘었다. 수수료만 10억원 이상인 우량 딜도 8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금리 상승으로 하반기엔 PF 부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 사장은 IB 딜 심사과정에서 영업부서를 비롯해 리스크 심사역, 리스크 심사위원 등 3단계를 거치게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증권업계의 역성장 속에서도 다올투자증권의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면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도 'IB통'으로 불리는 자신의 노하우를 활용, 다올투자증권을 IB명가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