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다량의 비가 내리며 제주 등에는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6일 오전 서귀포시 새연교 주차장과 상가에 강풍에 날아든 돌이 널브러진 모습. /사진=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가운데 제주에만 1044㎜가량의 비가 내려 정전 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힌남노는 육상에서 시속 52㎞ 속도로 북동진했고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로 강풍반경은 400㎞가량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44.5㎜ ▲경남 산청 353.5㎜ ▲경북 경주 257.5㎜ ▲강원 화천 249.0㎜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실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남성이 음주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일행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44건의 정전이 발생해 2만334가구가 불편을 겪는 일도 일어났다. 또 제주 지역에서는 당근, 마늘 등 농작물 280헥타르(ha)가 침수 또는 유실·매몰 피해를 봤다. 주택 3채와 상가 1채, 차량 2대의 침수 피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 등도 접수됐다. 12개 공항에서 항공기 251편이 결항하고 50개 항로 여객선 70척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