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뉴스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그의 CCTV 영상이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 제공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이상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널리 퍼진 그의 CCTV 영상이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이상보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강남에서 체포된 마약 배우 이상보 CCTV 공개'라는 제목의 글들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상보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노란색 티셔츠와 하늘색 줄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심하게 휘청거리며 걷거나 구토를 해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인근 주민은 마약을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보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여부 판별을 위해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그의 논현동 자택에서도 알약 형태의 약물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상보 측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으면서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보가) 누나와 부모님을 잃고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낼 생각에 우울감을 느끼다가 맥주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길을 나섰던 것이다. 신경정신과 약에 마약 성분이 조금 있는 것이 크게 부각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며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누리꾼은 이상보의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제대로 경찰 조사를 받고 다시 활동에 나서 달라" "최근까지 작품 활동하셔서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