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양현준(강원)이 소감을 밝혔다.
양현준은 지난 13일 오전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은 같은날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에 미리 (발탁 소식을) 들었는데 솔직히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양현준이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은 본인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내한 친선 경기에 출전해 상대 골문 앞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후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 원정 경기에 앞서 "양현준이 토트넘전(지난 7월13일)을 통해 자신감을 얻더니 이후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며 "어린 나인데도 골문 앞에서 침착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커리어도 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현준은 "토트넘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게 맞다"며 "그때 토트넘 선수들이 정상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최고의 선수들 앞에서 드리블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이 올해 가장 좋은 칭찬을 한 것 같다"면서도 "아직 뛰어넘기에는 부족하다지만 더 열심히 하다 보면 비슷한 수준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손)흥민이 형이 제 이름 정도는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강원의) 형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에 내가 국가대표가 됐다"며 "아직 강원에서 배울 게 많고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