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FIBA 여자월드컵 8강 진출 갈림길에 서 있다.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8강 진출이 쉽지 않다.

대표팀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69-145로 대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4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3차전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따냈다. 이날 미국전에서 기세를 몰아 박혜진(우리은행)과 강이슬(KB국민은행)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은 1쿼터 3분 여를 남기고 21-21 동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쿼터 종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32-21로 마무리 지었다. 2쿼터에 격차는 더 커져 28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전 미국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격차를 더 벌려 무려 76점 차 대승을 거뒀다. FIBA에 따르면 미국의 145득점은 지난 1990년 대회 브라질의 143득점을 넘어선 월드컵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별 상위 4팀은 8강전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미국-벨기에-중국에 이어 조 4위를 기록 중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미 4패를 기록한 보스니아를 제외하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중국(2승1패, 승점 5)과 푸에르토리코(1승2패 승점 4)의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가 패배를 기록해야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다. 이후 오는 27일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대표팀은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다.

중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는 이날 오후 4시30분 시작됐고 한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