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방송 순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후 첫 녹화는 대구 달서구 편이었으나 실제로 방송되는 것은 이보다 늦게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대구 시민이라고 밝혔다. 글쓴이 A씨는 "왜 먼저 녹화한 대구 달서구 편보다 늦게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냐"며 방송 순서 관련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지방 도시라고 차별하는 것 같다"며 "새 MC 김신영이 '대구의 딸'인데 달서구 편이 처음 방송돼야 하는 거 아니냐. 서럽고 화가 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경기 하남시 편을 오는 16일, 대구 달서구 편을 오는 23일에 각각 편성했다. 하지만 대구 달서구 편은 하남시 편(지난달 17일) 보다 앞선 지난달 3일 녹화됐다.
다른 글쓴이 B씨는 '전국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국 사정에 따라 나중에 녹화한 걸 먼저 내보낼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대구 시민이 아닌 내가 봐도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MC 김신영의 첫 녹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대구 달서구 편을 나중에 방송하는 건 대구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 녹화는 진행자가 바뀐 이후 첫 촬영이자 새 MC 김신영의 고향이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녹화 현장에는 약 3만명이 몰렸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은 42년 동안 매주 일요일을 장식하고 있다.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지난 1988년 5월∼2022년 6월까지 34년 동안 송해가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