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방송은 일반인 출연진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돌싱글즈' '환승연애' '나는 솔로' 등 다양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 출연진은 단숨에 '연예인'으로 등극한다. 이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이에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진의 진심을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TV 밖에서도 일반인 출연진에 이목이 쏠리자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의문점이 생긴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유명세'와 '방송의 본질'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뒀는지 알 수 없는 행보에 "프로그램 출연 목적이 유명세를 통한 수익 창출 아니냐"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유명세에 대한 욕구가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셀럽'이 되고자 프로그램을 상업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다. 프로그램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출연진 자신의 진정성도 비난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실 연애로 시청자의 공감과 설렘을 자아내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더욱 민감하다. 출연진의 섬세한 감정선과 이들의 관계성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다. 이때 출연진이 선보이는 장면이 각본이라면 시청자의 실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방송을 본인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일반인 출연진이 논란으로 떠오를 때마다 누리꾼은 "방송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과 크게 차이 난다" "진심이 아닌 연기를 보려면 드라마를 보는 게 낫다" "함께 출연하는 상대방에 대한 기만이다" 등 날선 반응을 보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출연진 선정과 관리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출연으로 셀럽이 되는 상황은 자연스럽지만 이를 목적으로 방송에 임하는 태도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충실히 받아들일 출연진을 섭외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