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오는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정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7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오는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문위는 올 겨울 코로나19에 대응할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3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자문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도 12월 초 정도에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1040명이다. 1주 전 월요일인 10일 8891명 대비 2149명 증가했다. 4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로 9월 초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정 위윈장은 "올 여름 6차 유행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정점을 기록한 뒤 국내 유행이 시작됐다"며 "유럽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앞으로 한달 혹은 두달 뒤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 일평균 2만명대가 이번 겨울 가장 적은 확진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행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 체계 상 하루 최대 28만명, 주간 평균 10만명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그 선을 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12월 초에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인구가 1300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적극적인 백신 참여를 당부했다.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6개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4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자연면역자는 1050만명, 백신 접종 면역자는 230만명으로 추산했다.

정 위원장은 "1300만명 정도는 12월까지 면역력을 갖췄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나머지 3800만명은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을 제대로 못 갖고 있다는 얘기다"며 "현재 백신 접종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고위험군은 개량백신 추가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까지 12만936명이 접종했으며 예약자는 46만2021명이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다. 2순위는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이며 3순위는 18~49세 일반 성인이다. 2·3순위 대상자는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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