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소아과 백신냉장고에 모더나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개량백신 스파이크박스 2주가 보관돼 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32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11일(1만5466명)보다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5일 연속 전주 대비 확진자가 늘어났다. 더블링 현상은 지난 7월18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확진자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는 12월 코로나19 7차 유행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데다 전반적인 방역조치가 완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12월 초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인구가 1300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유행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확진자 반등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정부는 2가 백신(개량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여 겨울철 재유행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17일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BA.4·BA.5) 대응 개량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 BA.4·BA·5에 대응하는 백신이 국내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으로 겨울철 접종 가능한 개량백신은 총 4개로 늘어났다. 지난달 8일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BA.1에 대응하는 모더나 개량백신이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달 7일에는 BA.1에 대응하는 화이자 개량백신의 수입이 허가됐다. 같은 날 모더나의 개량백신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백신도 허가됐다.

현재 겨울철 개량백신 추가접종은 모더나의 BA.1 개량백신을 사용해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이다. 해당 백신은 18세 이상 대상으로 사용하며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을 받은 후 최소 3개월 이후 접종할 수 있다.

기존 백신에 비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1.22배의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BA.1에는 1.75배 높은 중화능을 기록했다. BA.4·BA.5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 대비 1.69배 높은 중화능을 나타냈다.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화이자의 개량백신은 전문가 자문·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10월 말 접종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개량백신 추가 접종은 마지막 백신 접종일이나 코로나19 확진일을 기준으로 4개월이 지난 경우에 접종 가능하다. 희망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백신 잔여량을 확인해 접종을 예약하면 된다.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은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유력한 만큼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현재 백신 접종 예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8월 이전에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했거나 6월 이전에 감염된 고위험군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