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RB라이프치히 원정에서 패했다. 하지만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6일 오전(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라이프치히 RB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했지만 3승1무1패(승점 10점)로 조 3위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6점·1승3무1패)에 승점 4점 앞서 남은 한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는 대회 초반 1,2라운드에서 연패에 빠지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올라선 상태다. 라이프치히는 다음달 3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라이프치히가 승점 3점을 앞서고 있어 비기기만 하면 라이프치히는 16강에 올라간다. 하지만 홈에서 패한 바 있어 원정에서도 패할 경우 승점은 동일하지만 상대 전적에 밀려 탈락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신예 호드리구(21·브라질)를 주포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어 나왔다. 양 날개에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7·브라질)와 마르코 아센시오(26·스페인)가 자리해 공격 활로를 열었고 토니 크로스(32·독일)와 오헬리엉 추아메니(22·프랑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프랑스)가 중원을 지켰다. 최후방에는 안토니오 뤼디거(29·독일)와 에데르 밀리탕(24·브라질), 풀백 자원으로 나초 페르난데스(32·스페인)와 루카스 바스케스(31·스페인)가 나섰다. 골문은 역시 티보 쿠르투아(30·벨기에)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은 홈팀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 실바(26·포르투갈)의 헤더 슛을 골키퍼 쿠르투아가 걷어내자 재차 헤더로 득점했다.이어 전반 18분 크리스토퍼 은쿤쿠(24·프랑스)가 추가골까지 넣으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비니시우스가 하프타임 전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온 티모 베르너(26·독일)가 득점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프치히의 점수차는 다시 2골 차로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시간 호드리구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59·이탈리아)은 "승리보다 패배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며 "팀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우리 팀원들은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