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가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이소미의 대회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4년 차 이소미가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을 우승으로 받았다.

이소미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2위 박현경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첫 우승을 한 이소미는 지난해는 2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스타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역시 이전 대회까지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오르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우승이 없다는 것이 '옥의 티'였다.

피나는 연습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 3라운드를 마치고 이소미는 "최근 샷감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했다. 그 결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소미는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아 쉴 자격이 없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14개월 만에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이소미는 2위 이정은6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흔들렸다. 7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이소미는 12번 홀에서도 정확한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소미는 우승을 확정짓고는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조용히 우승을 자축했다. 동료 선수들의 우승 축하 물세례로 없었다.

이날 1타를 줄인 박현경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한 김수지는 정윤지, 이가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2018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은6는 유해란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