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32)가 프로 커리어 사상 최초 퇴장 조치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12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에서 크로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2)가 커리어 최초로 경기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크로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지로나 FC와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 발을 깊숙이 넣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크로스는 후반 10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다.


지난 2007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크로스는 15년 동안 A매치 106경기를 포함해 776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클럽팀 뿐만 아니라 A매치에서도 레드카드를 받은 적을 정도로 신사적인 플레이어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날 크로스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크로스는 심판이 자신을 향해 레드카드를 들자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크로스의 플레이스타일은 침착하고 차분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스타일을 바탕으로 누리꾼 사이에선 '교수님' 혹은 '아이스맨'이라고 불린다.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후반 10분 상대팀 쿠토가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몰고 역습을 시작할 때 거칠게 막았다. 퇴장 조치를 받았을 때에도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시도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강등권인 19위에 있는 지로나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45분 호드리구가 득점을 올렸으나 VAR 판독 결과 골키퍼 차징으로 노 골로 선언됐다. 승점을 1점밖에 수확하지 못 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승리한 FC바로셀로나에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