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3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제3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산업부가 발표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 2020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2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던 수출이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정부는 연속되는 무역적자에 더해 수출마저 감소세로 전환된 최근 무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수출현장지원단'과 '수출상황실'을 통해 접수된 규제개선 과제 및 현장애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해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전히 대규모 에너지 수입이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위기가 우리 경제·산업이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제, R&D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체 에너지 소비의 63%를 차지하는 산업부문 에너지 절약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들의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의 실천이 중요한 동계 적정 실내온도 유지, 난방사용 자제 등에 대해서도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들은 물류·마케팅·세제·금융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정책 추진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정부에 요청했다.

KOTRA·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구성요소인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수출상황실' 등을 통해 접수되는 현장애로의 신속한 해소 등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민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합하여 현 상황을 극복해나갈 원동력을 모색해 나가자"며 "우리 수출이 이른 시일 내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