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지하차도 공사 구간과 침수구간/사진=부산항건설사무소

국비 2500억원이 투입되는 북항재개발 지하차도공사 구간에 3만톤 규모의 바닷물이 유입돼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 동구 북항지하차도 공사현장 250m 구간이 침수돼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북항지하차도 공사현장 지하 6m 지점 벽면에 설치된 차수벽에 금이 생겨 바닷물이 흘러들었다. 피해구간은 종점부 부근 250m정도로 통신·가스관 등이 지나가는 지장물 구간이다.

침수 발생 이후 현재까지 해당 구간에 긴급 차수보강 그라우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4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침수사고를 감리단에서 발주처인 부산항건설사무소에 사고 발생 4일 후에 보고, 시공사와의 은혜 의혹도 나오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지장물이 통과하는 취약구역이 24군데가 있으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은 14번째 구간이며 앞구간에선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체 24군데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씽크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북항지하차도 사업은 부산항 북항재개발에 따라 인근지역 통행을 위해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교가교와 범일동 번영로를 잇는 공사로 2024년 6월 준공 목표로 국비 2500억원을 들여 길이 1.86㎞, 폭 20m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