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119구조대가 교통과 인파 등의 문제로 신속한 인명 구조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이태원 참사 이송 현황'에 따르면 참사 당일(지난달 29일) 밤 11시까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10건에 불과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서울 종로소방서 출동대의 도착 시간은 밤 10시42분이었다. 참사 당시 최초 신고 시점이 밤 10시15분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을 때로 볼 수 있다. 당시 현장은 교통혼잡과 수많은 인파, 좁은 골목 등 여러 문제로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민간 구급차 등이 이송한 인원을 제외한 119구조대의 이송 인원은 총 198명이다. 이송 인원의 상태는 ▲사망 40명 ▲심정지 80명 ▲근골격계 등 기타 통증 31명 ▲흉통·복통 10명 ▲마비 7명 ▲의식장애·실신 각 6명 ▲골절 4명 ▲호흡곤란 3명 ▲염좌 2명 ▲과호흡 1명 ▲기타 8명이었다.
신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출동과 현장 접근이 이뤄져야 하고 단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부터 빠르게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현장 지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과 심정지 환자를 포함해 긴급과 응급, 지연 환자 분류와 이송이 적절했는지,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서라도 한 명 한 명의 사례를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