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과거 독일 무대를 호령했을 때 손흥민 영입 실패가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클롭 감독과 손흥민이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과거 독일에 있을 당시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지난 2013년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활약할 시기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끌어들이지 못한 사실에 대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노렸던 손흥민은 같은 리그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후 펄펄 날았다. 지난 2015년까지 통산 87경기에 나서 2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아시아 선수 최다 이적료인 3000만유로(약 415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에서도 344경기에 나서 136골 76득점을 기록 중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토트넘과의 EPL 13라운드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못한 것"이라며 "EPL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클롭 감독의 발언에 "당시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었다"며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 중 한 구단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만 클롭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출전 기회가 다소 적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과 손흥민은 여전히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경기를 가지면 두 사람이 항상 반갑게 맞아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에는 손흥민의 활약에 클롭 감독이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