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야구 최동원'에 프로무대 데뷔를 앞둔 충암고 윤영철이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제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충암고 3학년 좌완 윤영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카우트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투표에서 37표 중 14표를 받았다.
올해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이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65.1이닝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3 등을 기록하며 고교야구 무대를 평정했다. 99K를 잡으면서 5개의 볼넷밖에 내주지 않아 '닥터 K'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고교야구를 제패한 윤영철은 신인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기아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신인드래프트에선 서울고 김서현(1순위·한화 이글스)에게 밀렸지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해 고교 생활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윤영철은 "고교 입학 때부터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다"며 "모든 고교 투수가 도전하는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과 감독, 코치, 동료 학생선수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윤영철은 "최대한 1군에 오래 남아 팬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첫 번째 목표를 이루게 된다면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무대에서 컷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원상은 대선주조가 10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한다. 수상자인 윤영철과 소속 학교인 충암고에 500만원씩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