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김광현이 2022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8일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9회초 마지막 주자를 아웃시킨 김광현이 포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시즌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광현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11일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SSG 투수 김광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모든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상의 품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에 들기 위해서는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80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12승·150탈삼진·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5경기 이상 혹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35세이브 이상을 거둬야 한다. 평균자책점은 3.00 이하여야 한다.

기준이 충족된 선수는 안우진과 김광현(SSG랜더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고우석(이상 LG트윈스) 등 5명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1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지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 153K QS 19차례 등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승률 2위, 다승 4위를 달성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28경기 등판하면서 19차례나 QS를 달성했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2014~2016년과 2019년 등 총 4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모두 낙방했다. 결국 4전5기 끝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 아니면서 토종 에이스가 수상한 것은 5년 만이다. 지난 2018~2019년 조시 린드블럼·2020년 라울 알칸타라·2021년 아리엘 미란다까지 4년 연속 두산 소속 외국인투수가 최동원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수상 소감으로 "최동원상 수상은 큰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대투수의 이름을 딴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최동원 선배님의 열정적인 노력과 투지 넘치는 투구를 보며 자랐다. 올해 한국시리즈에 5·6차전 연이어 등판할 수 있던 것도 최동원 선배님의 투구를 보고 자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동원 선배님처럼 팀과 리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업회는 전날 개인 성적 면에서 김광현을 압도한 안우진을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전력으로 후보에서 제외했다. 사업회 이사진은 논의 끝에 안우진의 학교폭력 이력이 최동원상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동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된다.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