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 더 강경한 반중파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차기 미국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매카시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차기 미국 하원의장에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보다 더욱 강경한 반중 노선을 견지하는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유출된 과정 등을 조사하겠다고 공언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인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8월 타이완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하원의장이 되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8월 타이완을 방문한 이후 타이완 인근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기후변화 등 미국과 이어오던 소통 채널도 대부분 차단했다.

매체는 옌전성 타이완 국립정치대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 말을 인용해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직에 오르면 타이완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적 민감성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3년 의장직에 오르기 전 타이완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