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를 겪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맨유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홈경기에 출전한 호날두.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와 영국의 대표적인 TV쇼 진행자 피어스 모건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느끼며 오랜 기간 맨체스터에서 머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은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 걸쳐 송출된다.


호날두는 맨유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와 비교하며 팀에게선 더 이상 과거 영광의 순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맨유에 복귀한 이유는 맨유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배신감을 느꼈다. 맨유에서 나는 '검은 양'(눈에 성가신 존재)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이 구단을 떠나고 팀에게선 발전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호날두는 현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랄프 랑닉 전 감독도 저격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퇴장 당한 이후 징계 조치를 내렸으며 다음 리그 경기인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둘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나는 그를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 감독 뿐만 아니라 구단의 3명에게서도 배신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랑닉 전 감독에 대해선 "코치직을 수행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맨유의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며 "이 사례에 대해선 들어본 적도 없다"고 그가 감독직을 맡은 것 자체에 의구심을 품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열린 풀럼과의 리그 원정경기에도 결장하며 사실상 맨유에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