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뮤직뱅크 in 칠레' 콘서트에서 한국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시 상황이 재조명돼 논란이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는 '뮤직뱅크 in 칠레'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당일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주최 측은 공연을 강행했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넘어지는 사태가 계속 발생하자 결국 무대는 중단됐다. 비가 그치면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팬들의 성화로 공연 전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공연에 대한 후일담이 다수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공연 중단으로 무대에 서지 못한 아티스트인 TXT·NCT 드림·에이티즈 등을 무대로 올려서 직접 사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일절 말이 없었고 TXT가 상황 설명을 하자 야유 소리까지 들렸다"며 "심지어 마무리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TXT 멤버 연준에게는 물건을 던지기까지 했다"며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를 하던 연준은 관객이 던진 쓰레기에 등을 맞았다. 연준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끝까지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를 본 누리꾼은 "잘못 맞았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는데 무슨 짓이냐" "공연 중단의 원인이 아티스트가 아닌데 왜 애꿎은 곳에 화풀이냐" "개념을 집에 두고 공연을 보러온 것이냐" "팬 맞냐. 세상에 어느 팬이 아티스트한테 물건을 던지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종 차별'과 관련된 문제도 발생한 것이다. 누리꾼은 "공연 당시 현지 팬들이 아시안 인종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방 검사하라고 보안 요원을 부르며 조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한 한국인 팬이 쫓겨 나갔는데 현장 칠레 사람들이 그 팬을 보고 '김치 냄새난다'며 깔깔 웃으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폭로했다.
해당 논란을 접한 누리꾼은 "방송국 측은 공연도 강행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에 관심이 없냐" "인종 차별은 왜 하는 것이냐"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랑 같은 인종인 사람들을 조롱하다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저런 대우 받을 거면 해외로 아티스트 보내지 말라"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