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환손실에 발목이 잡히며 적자가 지속됐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43% 증가한 2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47.2% 늘어난 1조52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1723억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최근 6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여파에 17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26% 늘어난 7422억원을 올렸다. 여객사업 호조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노선의 여객 좌석 공급을 늘렸고 그 결과 ▲유럽 ▲동남아 ▲미주 노선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353%, 695%, 261% 증가하는 등 전체 국제선 매출이 423% 뛰었다고 설명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와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8% 줄어든 68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가동률 조정 ▲지역별 시장가에 기반한 판매 비중 조정을 통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으로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하며 국제선 여객 회복에 집중한 결과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국제선 여객 노선 확대, 탄력적 항공기 운영 등으로 대내외 악재에 대응해 앞으로도 수익성 증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