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디지털 숙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드 온 코리아는 최신 기술, 산업 전망 등을 공유하는 MS의 연례 컨퍼런스다.
이날 나델라 CEO는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디지털 숙명"이라며 "서비스, 파이낸셜, 고객 경험 등 모든 것이 AI를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연계되면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 절반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전체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중 한국은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S의 사명은 (기업들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협업 기회를 열어놨다.
나델라 CEO는 행사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을 만났다.
최태원 회장·박정호 부회장과는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 IT 분야의 협업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진 대표와는 게임 퍼블리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당시 MS 본사를 방문해 나델라 CEO를 만나 차세대 기술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