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당일 밤 11시까지 충분한 보호 조치가 이뤄졌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의 골든타임을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밤 11시 정도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골든타임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사고 발생 후 충분히 적절한 구호 조치가 이뤄졌다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거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고 발생 28분 뒤인 밤 10시43분 현장지휘팀장에게 지시해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11시8분 최 서장은 지휘권을 선언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지휘에 나서기 전까지 골든타임 중 현장지휘팀장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특수본은 사고 당시 근무했던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전 서울청 상황3팀장·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이태원역장·용산소방서 현장 지휘팀장 등 9명을 추가 피의자로 입건했다.
앞서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류미진 총경·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용산경찰서 정보과장·해밀톤호텔 대표 등 7명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