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한달 넘게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제철 노사가 연내 타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최근까지도 협상을 진행하며 올해 임단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현대자동차·기아 등이 받은 특별격려금 400만원 지급과 4개 지회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지난 5월2일부터 9월24일까지 146일 동안 충남 당진제철소에 위치한 사장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9월24일부터는 당진제철소에서 '게릴라 파업'을 벌였다.

게릴라 파업은 순환근무 시스템에 따라 라인에 투입되는 근로자들이 실시간 파업지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정확한 파업 시간이나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벌이는 기습적인 파업 방식이다. 기간이 예고된 파업과 달리 사측이 협력사나 고객사 조율을 통해 생산차질을 줄이기 어려워 타격이 크다.

후판과 특수강, 선재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파업은 이후 열연 공정까지 확대됐고 당진제철소는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현대제철은 노조 파업으로 열연강판 확보가 어려워지자 지난 10월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당진제철소 냉연1·2공장을 휴업하며 대응했다.


현대제철 노조가 교섭 상황을 지켜본 뒤 투쟁을 결심하겠다고 밝혀 재파업에 돌입할 우려가 있다. 다만 현대제철 노조가 지난 6일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만큼 연내 타결 가능성도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조가 게릴라 파업을 종료한 뒤 임단협 협상을 지속 진행 중"이라며 " 어렵게 노사가 마주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임단협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