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테니스 왕자' 앤디 머레이가 전쟁으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머레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서 애시 인도주의상을 수상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 어린이 520만명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머레이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와 협력해 의료용품과 개발 키트를 제공해왔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자신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얻는 모든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머레이가 기부한 액수는 50만파운드(약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레이는 "(우크라이나는) 집들이 폭격당했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다"며 "많은 아이들이 다쳤고 사망했다. 처음에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기부 결정을 하면서) 내가 먼저 기부를 결정해 (우크라이나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면 다른 이들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머레이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머레이의 기부금은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에서의 유니세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