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직후 2분 만에 현장해 도착해 현장을 지휘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현장에 2분 만에 도착해 차량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경찰이 작성해 전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위원인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시간이 지난 뒤인 30일 오전 1시44분경 경찰의 상황보고서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시민건강국 직원 등 266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올라왔다.


천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모바일 상황실 대화내역을 살펴본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시각은 참사가 발생한 지 50여분이 지난 10월29일 저녁 11시5분이다. 이 전 서장은 저녁 11시9분경 무전으로 경찰력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울시 자치경찰총괄과장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태원 참사 발생 2분 뒤인 저녁 10시17분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뒤 운집된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기재됐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핼로윈 기간 사고예방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이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확대한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허위로 상황보고서를 기재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