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각)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중남미 불법 이민자 100여명을 태운 버스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멈춰 세웠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에 도착한 중남미 이민자들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 이송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과 로이터에 따르면 중남미 불법 이민자 100여명을 태운 버스는 지난 24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멈춰섰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불법 입국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항의 표시였다. 하지만 이날은 미국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강타한 터라 '비인간적 처사'라는 비난이 일었다.

백악관은 즉각 애벗 주지사를 비판했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애벗 주지사는 영하의 날씨였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중앙정부와 어떠한 조율도 없이 사람들을 길가에 버렸다"며 "잔인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의 불법 이민자 이송 문제가 다시 격화될 조짐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이민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멕시코-텍사스 국경을 넘은 불법 이민자들을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북부 도시로 보내는 이른바 '북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